밤 8시가 되면 애들 씻길 준비를 한다.
아이들 비타민? 영양제?ㅋㅋ를 먹이는 것이 루틴의 시작이다ㅋㅋ
그러고 나면 한 명씩 씻기는데, 아이들은 잘 안 씻으려고 한다.
씻으러 와라~~~ 이 말을 한 4~5번, 많게는 10번도 넘게 한다.
그렇게 애들 불러오는데서 벌써 진이 빠진다.
그리고 나면 씻겨야 하는데, 먼저 치카치카를 시켜준다.
너무 쎄게 하면 아프고, 그렇다고 대충 맡기면 제대로 안 닦이니
애들은 차렷 자세로 하고 내가 쭈구려 앉아서 양치를 시킨다.
여기서 또 한번 진이 빠진다.
그리고 나면 머리 감고 샤워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아이들은 욕조에 들어가고, 나는 또 쭈구려 앉아서 감긴다.
머리를 감길 때도 너무 쎄게 감기면 아퍼 하고, 대충 감기면 거품만 난다.
그리고 거품이 눈에 들어가도 안된다.
머리를 감긴 후에는 몸에 비누칠을 한다.
나는 특히 몸이 접히는 부분 (귓바퀴 뒤,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등)을 집중적으로 씻긴다.
그리고 나면 물로 거품을 씻어낸다.
몸 같은 경우는 거의 물로만 씻겨 내지만, 머리를 거품을 완전히 빼기 위해 손을 사용해서 거품을 제대로 빼주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하고 나면 아이들은 바로 물 밖으로 나올 때도 있고, 물에서 더 놀때도 있다.
이렇게 두 탕을 뛰고 나면 뻗는다....
씻고 나서 로션을 바르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고, 잠옷을 입히는 건 아내가 하고 있다.
다 하고 나면 드디어 눕는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책을 4권 읽어야 한다.
아이들은 책을 즐겁게 읽어주길 원하지만, 그리고 나도 노력은 하지만
이때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라 빨리 읽고 자고 싶은 생각 뿐이다.
이게 지난 4년 반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진 일상이다.
가끔 빠지는 날이라곤 내가 출장 가는 2박 3일 (일년에 두 차례 정도)
그리고 아이들이 땀을 거의 흘리지 않은 날 중 내가 너무너무 힘든날.... 정도이다.
매일 8시만 되면 한숨이 나온다.
이걸 또 해야 한다고.
24시간전에 했는데 또 해야 한다고.
그리고 앞으로 계속 해야 한다고. 둘째가 10살 될때까지라 쳐도 아직 7년을 더 해야 한다.
진짜 진짜 너무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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