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행복했던 순간이라면, 이벤트인 경우가 많다.

 

대학 합격, 연애 시작, 결혼, 취직, 출산 등등...

 

그런 것들도 당연히 행복했던 순간인데

 

이벤트 같은 것 말고도 내 머리속에 행복했던 순간으로 남은 기억들이 있다.

 

나 같은 경우 주로 자연과 관련된 기억이다.

 

이래서 아저씨들이 나는 자연인이다를 좋아하는건가?ㅋㅋㅋ

 

2012년쯤에 몽골로 선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나는 인솔자로 참석을 했는데

 

보통 인솔자는 도시 혹은 마을에 남아서 전체적인 상황 파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는 당시 성비 등을 맞추다보니

 

마을이 아닌 초원의 게르 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때의 한가로웠던 일상이 참 그립다.

 

게르 앞에 앉아서 작은 손도끼로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장작을 조각내며 팼다.

 

그 나뭇결을 따라 쪼개지는 그 느낌을 느끼며

 

멍하게 계속 그 일을 했던 기억이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테를지 같은 관광지에서 타는 말이 아니라

 

게르 주인께서 기르는 말을 타고 빠르게 달려봤던 기억도 너무 좋고 (주인분은 뒤에서 보다가 너무 빨라 위험하다며 뛰어오셨지만ㅋㅋ)

 

그때 만났던 아기들이 지금 얼마나 컸을지도 궁금하다.

 

또 그런 비슷한 추억이 있는데, 뉴질랜드 여행 갔을 때이다.

 

다음 편에서 계속. ㅎㅎ

Posted by sticke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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