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는 결혼 후 3년이 조금 지나 태어났다.

 

그땐 아이 없는 신혼 기간이 상당히 길었다고 생각했는데

 

임신을 기준으로 하면 신혼 기간이 2년 반 정도 되니까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길진 않은 것 같다.

 

아이들이 없어도 나는 참 행복하게 살았다.

 

좋은 친구들, 좋은 아내,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은 걸 하며 즐겁게 살았던 것 같다.

 

그 시절이 그립다. 자주 그립다.

 

하지만 이젠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 사실이 나를 가끔 우울하게 한다.

 

아이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잃어버린 채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널부러져 있던 주말이 그립고

 

친한 친구들과 엠티가서 밤새도록 놀던 시절이 그립다.

Posted by sticke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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