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예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자유가 조금씩 생긴다.

 

물론 완전한 자유란 없겠지만....ㅎㅎㅎ

 

아내가 일요일 친구들과의 약속이 생겼는데

 

예전같으면 당연히 못가는 것인데

 

이제는 한번 도전해볼만?ㅋㅋㅋ한 정도가 되었다.

 

얼마전엔 가족여행도 2박3일 다녀오고 (물론 개힘들었지만ㅋㅋㅋㅋㅋ)

 

회사 출장 가는 것도 조금 덜 미안하고 (물론 이모의 도움이 있으니 가능한거지만ㅋㅋㅋㅋ)

 

여전히 육아는 힘들다. 애들이 나한테 아빠 왜 한숨 쉬어요? 하고 묻는다ㅋㅋㅋㅋㅋ

 

둘째는 그냥 언니가 묻는 것을 따라하는 것이지만, 첫째는 좀 진지하게 묻는다. 혹시 자신이 잘못해서 그런거인가... 싶어서.

 

니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너희들 때문에 한숨이 나오는 건 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말하고 싶지만ㅋㅋㅋㅋㅋㅋ차마 그렇게 말은 못하고 그냥 회사일이 힘들어서 라고 둘러대고 만다.

 

조금씩 찾아오는 귀한 자유, 그 자유를 잘 누리고 싶다.

 

예전처럼 교회도 나가고

 

운동도 좀 자유롭게 하고

 

혼자만의 시간도 갖고 싶다. 아직은 이 모든게 욕심이긴 하지만

 

조금씩은 확보해 나가고 싶다.

 

그리고 육아를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육아는 2~3년 내가 바짝 희생하고 끝나는 미션이 아니다. 평생을 해야 하는 미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을 '일부' 희생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희생할 수는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내 삶에 아이들을 초대하고, 아이들을 위해 배려하고 희생할 건 희생하되, 내가 원하는 것도 할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며 육아를 해나가야

 

롱런할 수 있다.

Posted by sticke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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