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주말이 정말 너무너무 싫었다.
차라리 회사가 낫다는 말을 내가 하게 될줄은 몰랐다.
그나마 이제 둘다 걸어 다니고?ㅋㅋ수유나 이유식 안해도 되고 하니 약간 낫다만
그래도 주말은 여전히 힘들다.
생각해보면 누군가랑 24시간 붙어 있는 경우가 잘 없다. 아이 없는 부부라도 주말에 짧게라도 개별 시간을 갖는데
아이들은 그게 안된다. 한숨 돌릴까하면 엄마 아빠 찾는다.
주말에 몇안되는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은
아침 점심 저녁 3회 20분동안 애들 유튜브 보는 시간
설겆이나 청소 등 가사 노동 시간(사실 이때도 애들이 앵겨붙는데, 내가 거절)
내 운동시간 (피곤하면 못함 ㅋ)
정도 이다.
너무 힘들면 아내에게 우리 서로 교대로 카페라도 갔다오자라고 말할때도 있는데
사실 카페 갔다오는 것도 피곤하다ㅋㅋㅋㅋ집에서 퍼질러져서 쉬고 싶은데 ㅋㅋㅋ
주말 오후가 되면 나도 아내도 엄청 지친다.
내가 무슨 애들 보는 종인가, 노예인가 싶으면서 불만이 많이 쌓인다.
가끔은 아이들 둘을 컨트롤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나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육아 유튜버??ㅋㅋ중에 하정훈 의사라고, 삐뽀삐뽀 119의 저자로 유명한 분이 있다.
그분의 육아 철학은 "부모는 아이의 친구가 아니다" 이다.
그분은 "친구 같은 부모" 라는 말에 아주 극렬하게 반대한다ㅋㅋ
부모는 권위가 있어야 하며, 자녀에게 질서와 규칙을 가르쳐줘야 하는 존재라고 주장하는데
내가 딱 그 반대로 아이들을 육아했던 것 같다ㅋㅋ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었는데, 내가 사실 천성적으로 그렇게 다정한 사람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고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ㅎㅎㅎㅎ
물론 그 의사의 말이 진리는 아니다 (아내는 그 하정훈 의사의 생각에 동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힘들때 마다, 그 의사의 그 말이 자꾸 떠오른다...ㅋㅋㅋ아 내가 권위를 가졌어야 했는데.... 아이들이 날 좀 무서워 해야 하는데...ㅋㅋㅋㅋ
가끔 내 모습을 보며, 내가 아이들한테 쩔쩔맨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럴때마다 나 스스로가 한심하고 답답하다. 그리고 그런 답답함이 쌓이다 보면 아이들한테 짜증도 많이 낸다.
좀 깔끔하고, 정돈된 육아를 하고 싶은데, 애초에 그런 육아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심란한 주말을 보냈다. 내일도 주말이다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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