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한 9시30분쯤 되면 잔다.
자고 나면 드디어 자유시간인데
딱히 할게 없다.
운동이 가장 좋은데, 격한 운동을 할 에너지도 없고
또 하고 나면 잠이 잘 안오더라.
몇일전에는 자기전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누워도 잠이 잘 안왔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때마침 살짝, 아주 살짝 더위도 누그러지고 해서
밤 산책을 나섰다.
옛날 기찻길을 따라 걷다보면 대학가가 나오고, 카페거리가 나온다.
집에만 있을때는 밤 10시에 핸드폰만 하는데
산책 나오니 밤 10시는 초저녁이다ㄷㄷㄷ
사람 정말 많다. 특히 대학가이다 보니 대학생에게 10시는 피크타임ㅋㅋㅋㅋ
그리고 장마가 끝나고 나서 밤하늘도 너무 맑고 예쁘다.
마침 첫 산책날이 슈퍼문 다음날인가 그랬어서 달도 예쁘고
몰랐는데 아이폰에는 야간 촬영모드가 있어서 사진도 잘 나오더라.
그 이후 거의 매일 밤 산책을 나선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산책을 하는데
시간이 꽤 되니 코인노래방이나 피씨방을 갈까ㅋㅋㅋㅋㅋ생각도 했는데
아직은 딱히 땡기지가 않아서 산책만 함ㅋㅋㅋ
육아에 쩔어 있느라 밤 시간 산책을 거의 못했었는데
산책을 하며 사람들을 보며 다들 되게 재밌게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대학교 운동장 트랙에서 러닝하는 사람들, 술집에서 즐겁게 노는 사람들, 산책길에서 걷고 대화하는 사람들 보며
힐링한다ㅋㅋㅋ
이것도 이제 겨울이 되면 또 못한다. 날 좋을때 산책 많이 다니자.
아래는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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