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2학년 (당시는 국민학교...ㅋ)때부터 동네 교회를 다녔다.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지 않았는데도, 나는 교회를 참 열심히 다녔다. 지금도 열심히까지는 아니지만 다니고 있고...ㅎ

신앙의 색깔이나 가치관은 지금 보면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사람들이 참 좋았다.

특히 남중 남고를 나오고

당시 인터넷도 없고, 공부밖에 안 시키는 너무너무 재미없는 지방 촌도시에 살던 나에게

교회 활동은 유일한 취미 생활?ㅎㅎ이었다.

교회에 가면 기타도 칠 수 있고, 피아노도 칠 수 있고

크리스마스 때 연극 공연도 할 수 있고, 성가대도 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형 누나 친구 동생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

그 중에선 오랫동안 짝사랑 하던 동생도 있었고

말 그대로 털털하게 지내는 여자사람친구도 있었다.

그 중에서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그룹은 교회 형들이다ㅎㅎ

같이 어떤 형 집 골방에 모여서

당시 처음 도입된 피씨통신?ㅋㅋㅋ같이 구경하고

축구하고, 농구하고, 놀러 다니며 즐겁게 놀았다.

 

가끔 있는 수련회, 야유회, 엠티 같은 행사도 정말 즐거웠다.

여름에 있는 야유회 때는 주로 계곡으로 놀러 갔는데, 정말 기다려지는 순간 중 하나였다.

선생님들이 태워주는 봉고차를 타고 계곡에 가서 물놀이 하고, 게임하고, 간식 먹고 하는 시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추억들이다.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고향 교회를 자연스럽게 떠나게 되었는데

미안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 그리운 마음이 공존한다.

언젠가 한번은 인사드리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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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icke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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