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봉투에 담긴 돈

요즘은 주로 통장에 찍혀 있는 금액을 보며 좋아한다.

왜 돈을 좋아할까?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화폐가 가치가 있는 이유는, 그걸 가지고 어떤 물건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화폐가 어떤 물건과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없다면, 그 화폐는 가치가 없다.

금속이나 종이 (정확하게는 특수 재질의 천이라고 한다)로 존재하는 화폐, 그 자체는 먹을 수도 없고, 입을 수도 없다.

따뜻하게 해주거나 시원하게 해주는 기능도 없고, 자석이나 반도체 같은 특수한 성질도 없다.

화폐가 물질, 물건으로써 내게 효용을 주는 것은 거의 없다.

부드러운 휴지 한 장 보다도 못하다.

 

이렇게 아무런 특징도 없고 쓰이는 곳도 없는 화폐라는 금속, 혹은 종이를 가지고

어떻게 다른 물건과 교환, 즉 구입을 할 수 있을까?

이 금속이 뭐길래? 이 종이가 뭐길래?

바로 국가라는 신뢰할만한 기관에서 인증 마크를 찍어준 종이라 가능하다.

쉽게 말하면 상품권 같은 것이다.

 

서울시 동대문구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이 있고, 동대문구를 포함한 서울시 전체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이 있다고 치자.

같은 금액이고,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상품권을 고를 것인가? 당연히 후자이다.

호환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울시에서만 쓸수 있는 상품권이 있고 전국 어디든 사용 가능한 상품권이 있다면?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쉽게 말하면 화폐 (여기서는 대한민국의 원화)는 전국 어디든 사용 가능한 상품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한다. 돈이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원하는 물건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돈이 많을 수록 좋아한다. 왜냐하면 만원보다는 10만원이, 10만원보다는 백만원이 더 많은 물건, 혹은 더 많은 종류의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장 필요한 물건이 없더라도, 추후에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담보되어 있기 때문에 (국가가 담보) 돈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결국 화폐는 어떤 물건과 교환할 수 있다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단순한 정의를 토대로 돈에 대해 많은 썰을 풀 수 있다.

2부도 이렇게 끝ㅋㅋㅋㅋ

Posted by sticke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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