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 하는데

독립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집을 구하는 것이다.

집....참 단순한 건데

실제로 구하려고 보면 아주 복잡해진다.

가장 기본적으로 집은 편해야 한다.

비 눈 추위 더위로 부터 차단을 할수 있어야 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인 식사, 수면, 배변, 휴식 등이 가능해야 한다.

 

이 조건을 갖춘 집은 엄청나게 많다. 심지어 빈집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무 집이나 살지 않는다. 선호하는 집이 있고, 비싼 집이 있다.

어떤 집이 비쌀까?

 

가장 중요한 것은 접근성이다.

그 중에서도 직장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

이전 글에 쓴 것 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서 돈을 번다.

노동력을 파는 곳이 직장이다.

직장은 가정 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사실 수면 시간을 뺀다면 가정보다 더 많이 보내는 곳이라고 볼 수도 있다.

평일에 매일 매일 가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직장에 가기 편한 집을 선호한다.

걸어다닐 수 있거나, 주차와 통근 시간을 고려할때 차량으로 갈수 있거나 하는 곳을 선호하겠지만

압도적으로 사용자가 많은 대중 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 인기가 많다. 아파트 광고에서 역세권을 강조하는 이유가 다 있다.

 

우리 장인어른의 경우 지방에서 소를 키우신다. 축사와 집이 같이 있다. 직장이 도보 0분 거리다ㅋㅋㅋㅋㅋ장인 어른은 최고의 직장 접근성을 가진 집에 살고 계신다. 하지만 집이 비싸지는 않다.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용으로는 최악의 집이지만 거주용으로는 최고의 집에 살고 계신다고 볼 수 있다.

 

직장 외에도 자녀 학교, 여가시설, 외부 접근성 등도 중요하다.

 

자녀들은 어리므로, 걸어서 혹은 안전하게 갈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집이 인기가 많다.

 

학군, 초품아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학원가 등이 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다.

 

물론 자녀가 없는 경우 학군은 그다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나의 경우도 노원구 살기 전엔 성수동에 살았었는데, 이 곳은 다른 접근성은 너무 좋지만 학군이 좋지 않다. 그런데도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다. 왜냐하면 그땐 자녀가 없었으니까ㅎㅎ학군 외에는 거의 완벽한 입지였고, 실제로 최근에 떡상한 지역이다. 도보로 서울숲 중랑천 한강 접근 가능,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2호선 역세권, 그리고 평지이다ㅎㅎ떡상할만 했다. 다만 학군이 문제였는데, 사람들이 학군은 좀 포기하더라도 나머지 엄청난 장점, 즉 여가시설 접근성, 중심가 접근성 등이 아주 뛰어 났기 때문에 떡상을 했던 것 같다.

 

사람들 마다 접근성이 중요한 곳은 다르다. 나 같은 경우는 가끔 지방을 가므로 용산, 서울역 등 접근이 가까우면 좋은데 어떤 사람은 한강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홍대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렇다.

 

하지만 빅데이터로 봤을 때, 다수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은 모여지게 되어 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서울이 비싸고, 그중에서도 강남이 비싸다. 교육, 직장, 교통 등이 편리하기 때문에 선호를 하며 그래서 천문학적인, 말도 안되는 가격에 집값이 형성이 된다.

 

Posted by sticke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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