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 박사 친구의 추천을 받아 읽은 책.

 

꽤 두꺼웠는데도 술술 읽혔다.

 

책 초반부에 저자의 문제 의식을 명확하게 정리한 문장이 있는데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을 "현실 세계에서는 과잉 보호, 가상 세계에서는 과잉 방치"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라는 "포유류 동물"이 어린 시기에 "실제 세계"에서 겪어야 할 여러 경험들 - 다칠 수 있는 위험한 놀이, 놀다보면 서로 다투고 싸우는 경험 등 - 에 대해서는 부모가 지나치게 보호하는 반면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손바닥에서 24시간 접속가능하게 된 "가상 세계"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방치 - 핸드폰을 쥐어주고, 유튜브를 틀어주고 - 한다는 것이다.

 

책 후반부에는 나름의 대안들을 제시하였다. 학교, 사회, 기업, 부모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한 마지막 부분이 정말 좋았다. 나는 당연히 부모가 지금 해야할 일들을 좀 더 정독하였고, 그에 대한 적용으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땀을 흘리며 놀았다ㅋㅋㅋㅋ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유튜브 볼때보다, 초콜렛 먹을때 보다 더 좋아한다. 진정한 도파민 폭발이다. 그 모습을 보니 내가 아이들과의 놀이를 너무 복잡하게 여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만, 그냥 단순하게 일차원적으로 놀면 엄청 좋아한다. 체력이 문제일 뿐이다ㅋㅋ

 

각 챕터 마지막에 "요약 정리" 가 있어서 좋았다ㅎㅎ속독하면서 읽어도 마지막에 핵심이 요약되어 있어서 편했다.

 

발달기에 있는 아이들에 끼치는 스마트폰의 영향을 중점적으로 말하는 책이지만, 사실 "어른 포유류 동물"인 나도 생각해볼 점이 많은 책이다.

 

베게 옆에는 항상 스마트폰이 있다.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고, 자다 깨면 스마트폰을 보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스마트폰을 본다.

 

분명히 이런 패턴이 내 삶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성인인 나도 이렇게 영향을 받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끼치는 영향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급요약 : 아이들과 놀이터로 가서 뺑뺑이 놀이기구를 타십쇼.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 : 1980년대 텍사스의 한 놀이터 사진이 있는데, 정말 옛날은 야생의 시대였구나ㅋㅋㅋ를 느끼게 해주는 사진ㅋㅋㅋㅋ목숨 걸고 놀던 시대ㅋㅋㅋㅋ

Posted by sticke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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