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뮬란을 소환한 이유는

 

외할머니가 손녀들을 위해 보내준 디즈니 전집 중에 뮬란이 있었기 때문ㅎㅎㅎ

 

내 인생 최고의 영화, 뮬란.

 

오해하지 마시길. "내" 인생 최고의 영화이다ㅎㅎㅎ절대 객관적으로 가장 훌륭한 영화가 아니다.

 

나는 뮬란 이야기를 할때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도 중요하지만

 

그 영화를 내가 "언제" 보는지도 정말 중요하다 라는 말을 늘 덧붙인다.

 

나는 뮬란을 고1때 봤다.

 

한창 사춘기 청소년이었던 내가 하던 고민과

 

뮬란의 고민이 맞닿아 있었기에

 

나는 이 영화를 내 인생영화로 꼽는다.

 

군인의 피(!)가 흐르는 뮬란, 하지만 가족들은 그녀가 살던 시대가 원하는 여성상-조신한 현모양처-로 살아가길 바랬고

 

결국 어떠한 계기로 그녀는 남장을 하여 군입대를 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구국의 영웅이 되고 사랑도 이루는 것으로 끝난다.

 

나는 팝송같은 거 거의 안들었는데, 이 영화의 주제가인 "Reflection"은 정말 많이 들었다.

 

본인이 원하는 바와, 가족들의 기대 속에서 갈등하던 그녀의 고뇌를 담아낸 노래가 바로 Reflection이다.

 

이 노래가 영화 버전이 있고, 일반 버전이 있는데

 

일반 버전을 부른 가수가 그 유명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였다.

 

나는 팝송에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이 가수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대단한 가수라는 것도 몰랐다ㅎㅎ

 

뮬란, 그리고 그 OST인 Reflection을 생각하면

 

10대 시절 뮬란과 비슷한 고민을 했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나 역시 부모의 기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익숙하였는데

 

10대 시절 그것을 이겨내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기는게 쉽지 않았다.

 

그러한 고민을 대학교까지도 했고, 어떤 면에서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고 볼수도 있다.

 

그랬던 그 시절 나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준 영화였기에 내 인생 영화로 남아 있다.

Posted by sticke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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